</b백일해란?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입니다. 
소아감염질환 중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환의 하나로 면역이 없는 사람의 80~100%가 감염되며, 5세 이하의 연령군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습니다. 

</b발생 현황

예방접종의 확산으로 백일해의 전세계적 유행은 감소하였으나, 2003년 WHO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500만명이 감염되고, 그 중 30만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신생아 감염은 집중 치료에도 치사율이 4%에 이르는 중한 감염질환입니다. 국내 신고자료에 의하면, 1955년부터 1990년까지 감소하던 백일해 발생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점차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2년 전남 영암군에서 환자가 64명 발생하는 집단 발생이 있었습니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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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2001-2012 국내 연간 백일해 환자 수(파란색: 확진사례)(정채원과 박영준, 2013)

국내에서 백일해는 만 1세 미만에서 가장 높게 발생하고 있으며 호발연령이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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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2008-2012 국내 백일해 환자의 연령군별 분율(정채원과 박영준, 2013)

전국 시·도별 백일해 감염 발생현황을 보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으며, 2012년도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시·도별 백일해의 발생률은 전남, 충남, 제주 지역에서 높았고, 2014년에 경기(2014년 인구 10만명 당 0.11명)는 17개 시·도 중 9번째로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표 1).

표 1. 전국, 경기도 백일해 발생건수(10만명 당 발생률)

</b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10일입니다(4~21일). 발병은 서서히 시작되고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되는 큰 특징은 보이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기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1~2주가 지나면 발작적으로 진행되어 약 2~6주간 지속됩니다. 일반적으로 질병 경과는 카타르기(catarrhal stage), 경해기(paroxysmal stage)와 회복기(convalescent stage)의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유아 및 아동

카타르기

콧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기침이 점진적으로 심해져서 1~2주가 지나면 경해기로 진행합니다. 

경해기

빠르고 잦은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기침은 기관에 꽉 찬 점액질의 배출이 어려워서 발생합니다. 심한 기침발작 후 좁아진 성대를 통해 강하게 숨을 들이쉴 때 특징적인 높은 톤의 “웁(whoop)” 소리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발작동안 청색증이 생길 수 있고 구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발작은 수분 내에 수차례 반복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어린이는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기침 발작이 없을 때는 환아가 거의 정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작은 음식을 먹거나 울고, 웃는 등의 일상적인 행동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고, 특히 야간에 더 악화됩니다. 첫 1~2주 동안은 발작의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이후 2~3주간 더 지속됩니다. 발작동안 눈, 코, 머리에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안면부종, 혀 궤양, 중이염 등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침 발작의 빈도나 정도가 줄어들면서 점진적으로 회복기로 접어듭니다. 

회복기

회복은 천천히 진행되고 2~3주 후 기침은 소실되지만 비발작성 기침은 수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개월이 경과한 후에도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기침 발작이 재발될 수도 있다. 전체 질병경과 중 발열은 심하지 않습니다. 

청소년 및 성인

청소년 및 성인에서는 영유아와 아동에 비해 전반적으로 질병경과는 경미하나, 지속적인 기침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다른 호흡기 감염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특징적인 “웁(whoop)” 소리 빈도는 낮습니다. 

</b감염 경로

백일해는 인간에서만 발생하고, 다른 동물이나 곤충 숙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전파경로입니다. 계절에 따른 발병률 차이는 명백히 밝혀진 바 없으나,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백일해의 전염성은 매우 높아 가족 내 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가족구성원이 감염될 가능성이 80%에 해당합니다. 카타르기에 가장 높은 전염력을 보이고, 기침이 시작해도 약 2주간은 전염성이 높습니다. 

</b진단

백일해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병력과 진찰소견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b치료

대증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항균제 치료의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b합병증

합병증은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치명적인 합병증은 무기폐나 기관지 폐렴 등의 호흡기계합병증입니다. 기침 발작에 의한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고, 백일해 독소에 의해 급성 뇌증으로 인한 경련, 의식 변화 등의 신경계증상이 0.08~0.8명/1,0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외에도 중이염, 발작동안 반복되는 구토에 의한 영양 부족, 탈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기침에 동반되어 발생하는 기흉, 비출혈, 경막하출혈, 탈장, 탈홍(anal prolapse) 등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b예방

백일해는 DTaP(영유아) 혹은 Tdap(청소년 및 성인)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일해는 기침과 재채기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환자가 있는 실내는 물론 그 주위에 유아와 소아를 접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백일해가 생긴 영유아 및 소아는 기침,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코나 입을 막아야 합니다. 사용한 휴지는 꼭 버려야 하고 손이 아닌 상의 소매로 입을 막고 기침해야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b참고문헌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2014). 경기도 주요 감염병 발생현황조사

김경효. (2013). 다시 출현하는 감염병: 홍역, 볼거리, 풍진, 백일해의 진단을 중심으로. 대한소아감염학회, 20(3).

정채원, 박영준. (2013). 2012년 국내 백일해 환자 발생 현황. 주간 건강과 질병 6(29). 569-573

질병관리본부. (2013).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예방접종 실시 기준 및 방법(제4판 수정판).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https://nip.cdc.go.kr/irgd/index.html

Choe, Y. J., Park, Y. J., Jung, C., Bae, G. R., & Lee, D. H. (2012). National pertussis 

surveillance in South Korea 1955~2011: epidemiological and clinical trends.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16(12), e850-e854.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20170214검색, http://www.cdc.go.kr : pertussis 현황